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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많이 마시면 눈 건강에 좋다

성공을 도와주기 2008. 10. 11. 08:29

물 많이 마시면 눈 건강에 좋다

몸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냥.` 눈의 중요성을 역설한 우리 속담은 과학적으로도 옳다. 신체장애를 판정해 법적 보상의 기준으로 활용하는 맥브라이드 장애등급이 좋은 사례다. 한쪽 눈을 실명하면 25%의 노동력 상실로 인정된다. 그러나 양쪽 눈을 모두 실명하면 85%의 노동력 상실이다. 과학적으로도 8백50냥은 족히 된다는 뜻이다. 실제 눈 하나만을 위해 안과란 진료과목이 존재하며 12쌍의 뇌신경 가운데 가장 굵은 것도 시(視)신경이다. 눈의 건강을 배려할 수 있는 생활수칙 네가지를 선정해 소개한다.


◈ 물이 좋다

생간(肝)에 야맹증을 방지하는 비타민A가 풍부해 눈에 좋다는 이유로 일부러 생간을 수험생에게 먹이는 부모가 있다. 그러나 이는 못 먹고살던 과거의 이야기다. 굳이 생간을 먹일 필요는 없다. 눈에 좋다는 영양제도 있으나 이것을 복용한다고 눈이 좋아진다는 증거는 없다. 신체 전반의 영양상태가 좋아지면서 눈도 덩달아 좋아진다고 보는 것이 옳다.

다만 물은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몸에 수분이 충분해야 눈을 보호할 수 있는 눈물의 분비가 왕성해진다. 실제 미국안과학회는 눈의 건강을 위해 하루 여덟잔의 물을 마실 것을 권유하고 있다. 가습기로 실내 습도를 충분히 유지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 멀리 보기를 반복하라

많은 사람의 상식과 달리 눈은 멀리 있는 것을 볼 때보다 가까이 있는 것을 볼 때 훨씬 힘이 많이 든다. 가까이 있는 물체를 보려면 모양근이란 안구 속의 근육이 잔뜩 수축해 수정체를 볼록하게 만들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멀리 있는 것을 볼 땐 모양근이 느긋하게 이완된다. 눈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가능하면 멀리 있는 것을 보는 것이 좋다.

확 트인 초원에 사는 몽골인의 시력이 좋은 이유는 멀리 보기가 일상화되어 있기 때문이란 해석도 있다. 문제는 현대인의 생활환경이 갈수록 TV와 컴퓨터 모니터 등 가까이 있는 것을 보도록 강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노안이 찾아오는 연령도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30대 후반부터 눈이 침침하고 신문이나 책을 읽지 못해 돋보기 안경을 써야 하는 사람도 있다.

따라서 적어도 30분에 한번은 작업 도중 먼 곳을 응시해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 TV를 많이 보면 눈이 나빠진다는 것은 절반은 옳고 절반은 틀리다. 인간의 시력은 안구의 앞뒤 길이로 결정된다. 앞뒤 길이가 길면 근시가 되는 것이지 TV를 오래 본다고 근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TV를 오래 보면 눈의 피로를 가져온다. 눈의 피로는 쉬면 다시 좋아진다는 점에서 근시와 다르다.

TV를 볼 경우 가능하면 멀리서 시청하는 것이 좋다. 이 점에서 화면이 큰 TV가 눈에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 녹색이 좋다

눈의 건강을 위해 가장 권장되는 색깔은 녹색 이다. 인간의 눈은 녹색에 가장 민감 하게 반응한다. 행간이나 여백에 작은 글씨를 쓰려면 녹색 볼펜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파란색은 좋지 않다. 색깔을 감지하는 망막의 원추세포 중 파란색을 담당하는 4백50㎜의 단파장세포가 가장 적게 분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파란색은 가장 탐지하기 어려운 색깔이며 녹색을 보는데 비해 10배나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한다.

수술실 의사들의 가운이 초록 일색인 것도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녹색은 빨간색 혈액과 보색관계를 이뤄 눈의 피로를 덜어줄 뿐더러 피가 튀어 묻어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숲이나 나무를 바라볼 때 눈이 편안해지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격앙된 감정을 추스르는 데엔 파랑이나 녹색을, 가라앉은 마음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빨강이나 노란색을 주목하는 것이 좋다. 빨강이나 노랑 등 긴 파장의 색깔은 뇌를 흥분시킨다.

◈ 조명에 신경쓰자

직접 조명보다는 간접 조명이, 형광등보다는 백열전구(자연 빛에 가까움)가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 중요한 것은 시야에 그림자가 생기지 않도록 조명을 유지하는 것이다. 오른손잡이라면 자신의 왼쪽에, 왼손잡이라면 자신의 오른쪽에 조명기구를 두는 것이 좋다.

조명기구는 가능하면 갓을 달아 빛이 직접 눈을 자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방의 불은 끄고 책상만 환하게 비추거나 TV를 볼 때 방 안을 어둡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명암 차이가 클 경우 망막에서 밝을 때 색깔을 감지하는 원추세포와 어두울 때 명암을 구분하는 간상세포가 교대로 작동해야 하는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 도움말 주신 분〓삼성서울병원 안과 안병헌 교수, 오세오안과 오세오 원장

중앙일보 게재일 : 2003년 03월 04일 [E21면], 기고자 : 홍혜걸 기자 esther@joongang.co.kr

 


[호흡기 질환] 건조한 날씨엔 물 많이 드세요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느낌이 들고 건조해지면서 호흡기 질환을 주의해야 할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인 감기바이러스는 습도가 높은 환경보다 건조한 곳에서 더 오래 생존한다.

감기에 걸리면 콧물이 나고 코가 막히며 목이 아프거나 컬컬하다. 또 코맹맹이 소리가 나고 기침이 나며 열이 나기도 한다. 감기바이러스는 치료법이 아직 나와 있지 않으며 다만 증상을 줄이거나 없애서 편하게 하는 수밖에 없다.

감기로 대표되는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 환기해 주고 건조하지 않게 적절한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차를 마시는 것도 객담을 원활히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실내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면 호흡기 점막이 충분한 수분을 머금게 되고 활발한 섬모 운동을 유지해준다.

다만 주위가 건조하다고 실내에서 가습기를 심하게 틀어놓으면 실내에 집먼지 진드기나 곰팡이가 생겨 오히려 호흡기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건조한 공기는 피부질환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대기가 건조해지면 피부를 통한 수분 증발이 많아지는데 이러한 건조한 피부상태를 방치하면 건성습진과 아토피 습진, 주부습진 등을 유발한다.

피부가 건조해져 생기는 가장 흔한 질병은 건성습진이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각질층이 손상돼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움증이 생긴다.

특히 팔과 다리에 이런 현상이 잘 생기는데 긁거나 자극을 주면 피부가 더 많이 손상돼 증상이 악화된다. 40대를 넘어서면 피지 생산이 자연스럽게 감소돼 각질 재생능력이 떨어지고 각질층이 얇아져 건성습진이 더욱 쉽게 발생할 수 있다.

건성습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목욕할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물 속에 머무는 시간은 5분 이내가 적당하고 비누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2006년 10월 9일 (월) 15:02 매일경제 기사입니다. >>

 


하루 8잔 물로 `소녀피부` 꿈꾼다


[환절기 피부관리]
충분한 수분공급ㆍ각질제거 기본
클렌징 세안땐 미지근한 물 사용

튼 발 예방엔 족욕ㆍ영양팩 큰 효과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쌀쌀하다. 따뜻한 옷, 음식이 그리워지는 월동 준비의 계절이다. 한여름의 열기, 땀에 지쳤던 피부에도 월동 준비가 필요하다. 피부의 가장 큰 적은 바로 추위와 건조함. 피부 각질층의 정상 수분 함량은 15?20% 정도다. 가을, 겨울철이면 수분 함량은 10% 이하로 내려간다. 피지가 여름철과 달리 활발히 분비되지 않아 유분도 함께 줄어든다. 자외선은 봄, 여름 못지 않게 따갑다. 실내 난방으로 고온건조에 시달려야 한다. 피부는 물론 손발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본다.

◆건조한 환절기 `피부 수분 이상 무`

얼굴은 가을, 겨울 내내 찬바람을 맞아야 한다. 손이나 발, 그리고 온 몸은 장갑, 두터운 양말, 옷 등으로 휘감을 수 있지만 얼굴만은 그렇지 않다. 차고 건조한 공기에 유ㆍ수분을 뺏기기 십상이다. 겨울 한철 잘못 나면 잔주름이 더해지고 모공이 커지는 등 예전의 피부 상태를 찾기 어려워지는 이유다.

피부 보습 1단계는 간단하다. 바로 `물 많이 마시기`. 하루 8컵 정도의 물을 마시면 좋다. 수분과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 야채 역시 피부를 위한 먹을거리다. 바나나, 귤, 오렌지 등이 좋다.

차고 건조한 계절엔 세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김승희 유니레버 폰즈 뷰티어드바이저 팀장은 "아무리 좋은 클렌징 제품이라고 해도 피부 타입에 맞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면서 "가을, 겨울철엔 무엇보다 피부 타입에 맞는 클렌징 제품을 선택하고 특히 각질 제거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침엔 간단히 세안하더라도 저녁엔 딥 클렌징을 통해 각질이 일어나는 것과 모공 확장을 예방해줘야 한다. 클렌징을 할 땐 손가락으로 마사지하듯 세심하게 문질러 준다. 뜨거운 물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미지근한 물로 거듭 헹구는 게 효과적이다.

기초 화장품은 `보습` 위주로 고른다. 수분이 강화된 에센스, 로션, 크림을 피부 타입에 맞게 활용한다. 여름철 사용하던 제품이 있다면 보습ㆍ영양 전문 제품을 추가하면 된다. 피부에 고르고 넉넉하게 발라주되 잘 스며들 수 있도록 가볍게 두드려준다. 추운 계절엔 피부 신진대사가 느려지는 만큼 충분한 시간을 두고 바른다.

눈, 입술 관리는 평소 소홀히 하기 쉽다. 피부 노화는 눈, 입술 주위에서 먼저 온다. 눈 주위의 건조는 바로 잔주름으로 이어지는 만큼 가을, 겨울 아이케어 제품을 준비해두는 게 좋다. 소량을 눈 주위에 발라 힘이 약한 넷째 손가락으로 가볍게 두드려 발라준다. 입술엔 립밤을 꾸준히 발라 트는 것을 방지한다. 기초 화장을 할 때 에센스, 영양크림, 아이크림 등을 입술 주변에도 발라주면 입가 잔주름을 예방할 수 있다.

◆손, 발끝 겨울 준비

수분을 뺏기는 건 손도 예외가 아니다. 하루에 몇 번씩 씻어야 하는 손은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 부분이다. 수분,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해 씻기에서 팩까지 관리법이 따로 있다. 순한 비누로 거품을 충분히 낸 다음 손가락을 하나하나 문질러준다. 손가락 사이사이를 눌러주면 혈액 순환도 좋아지고 더러움도 없앨 수 있다.

비눗기를 없앤 다음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도 손 관리의 한 방법이다. 오랜 외출로 손이 많이 거칠어졌을 땐 간단히 팩을 해준다. 손을 깨끗이 씻고 크림을 듬뿍 바른 후 랩이나 비닐 장갑을 씌운 채 10분 정도 둔다. 부드러움이 훨씬 더해진다. 손을 위한 에센스 제품이 따로 있다. .

두꺼운 신발로 발을 감싼다 해도 추위와 건조를 피할 순 없다. 각질, 갈라짐, 피로감이 가을, 겨울이면 더욱 심해진다. 족욕으로 피로를 풀고 부드러운 발을 유지하자. 복숭아뼈 위 3㎝ 정도 올라오는 만큼의 물을 준비한다. 다리가 자주 붓는 사람이라면 무릎 아래까지 잠기도록 물의 양을 조절한다. 온도가 중요하다. 발이 차가울 경우 44?45도 정도의 고온욕이 좋고 정상 상태일 땐 39?41도가 적당하다. 추운 계절엔 외출에서 돌아와 바로 족욕을 하면 간지럽거나 발갛게 붓는 등 초기 동상 현상이 일어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실내에 있으면서 발의 냉기가 어느 정도 가셨을 때 족욕한다. 물에 소금을 넣으면 노폐물 배출, 살균 효과가 있다. 수시로 따뜻한 물을 보충해 물이 식는 것을 방지한다. 15분 정도 담구고 있으면 된다.


조현숙 기자(newear@heraldm.com)

 

 

황사철에 건강관리 요령… 물 많이 마시는게 최고


지난 22일 올해 처음 황사 예비 특보가 발령되는 등 본격적인 황사철에 접어들었다. 봄철 불청객 황사 때 특히 신경써야 할 건강 관리 요령에 대해 살펴본다.

◇물이 최고 보약
전문의들은 황사 예방에 가장 도움을 주는 것으로 ‘물’을 꼽는다. 물을 많이 마셔 몸 안에 들어온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보다 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황사철에는 하루 최소 8잔 이상 마셔주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는 피부에 묻은 황사를 깨끗이 닦아내는 게 중요하다. 황사 속 독성 물질은 피부를 통해서도 우리 몸 안으로 들어가는 만큼 외출하고 돌아오면 반드시 손과 얼굴을 씻고, 가능하면 샤워를 하는 게 좋다. 특히 눈 목 코 안의 점막은 더욱 취약하므로 소금물로 씻어줘야 한다. 구강 청정제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된다. 외출할 땐 얼굴보에 자외선 차단제와 메이크업 베이스를 발라 황사가 직접 피부에 닿는 것을 막도록 한다. 피부에 황사 먼지가 달라붙어 있는 상태에서 가렵다고 손으로 긁거나 문지르면 안된다.

한림의대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박천욱 교수는 “황사의 미세먼지는 잘 씻겨나가지 않으므로 우선 클렌징 제품으로 한번 닦고 다시 무자극성 비누나 거품 타입의 세정제로 이중 세안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천식 환자 특히 주의=
황사에 들어있는 이산화황(SO2),이산화질소(NO2) 등 대기 오염 물질들은 천식 환자의 예민한 기관지를 자극해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더욱이 3∼4월에는 일교차가 크고 차고, 건조한 대기 등으로 감기가 잦은 만큼 자칫 황사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천식 환자는 황사가 심해지면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이중 마스크나 황사 방지용 특수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집에 돌아와선 바로 세수와 양치를 해야 하며 실내에서도 외부의 황사가 들어올 수 있는 만큼 공기 정화기를 사용하는 게 도움된다.

또 황사에 노출되면 천식 환자의 기관지에 강한 자극이 올 수 있는 만큼 평소 사용하던 흡입용 기도염증 조절약 등 천식약을 더욱 열심히 복용하도록 한다. 가습기 등으로 실내 습도를 충분히 유지해는 것도 신경써야 한다. 이밖에 황사에 노출됐을 때 호흡 곤란이나 가랑가랑 하는 숨소리,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있다면 천식이 아닌지 건강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콘택트렌즈보다 안경을=

외출할 땐 보호 안경을 끼고 귀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눈을 깨끗이 씻어낸다. 소금물은 눈을 자극하므로 피한다. 콘택트 렌즈는 황사기간 되도록 삼간다. 평소 안구가 건조한 사람이라면 인공 눈물을 수시로 넣어준다.라식, 라섹, 백내장 등 안과 수술을 받은 사람은 황사에 더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황사로 결막염 초기 증세가 의심되면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빡거리거나 얼음 찜질을 해 주면 증상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 결막염은 눈물이 많이 나면서 빨갛게 충혈되고 눈에 뭔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을 느끼는 증상을 보인다.

서울대병원 안과 김미금 교수는 “황사기간 중 눈이 아프거나 이물감이 느껴질 때는 전문의와 상담하라”면서 “안과질환은 스스로 판단해 안약을 장기간 사용하거나 방치할 경우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 더 큰 병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