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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산업, 융합기술 `빛`된다

성공을 도와주기 2009. 1. 30. 20:27

LED산업, 융합기술 `빛`된다

전자신문 | 기사입력 2009.01.29 05:31


발광다이오드(LED)산업이 친환경을 넘어 IT 융합과 지역 연계산업의 핵으로 떠올랐다.
 지식경제부는 경기도 광주·광주광역시 광기술원·영남대·전북대 등 지자체·학계와 공동으로 28일 '광역권 LED융합기술지원센터' 합동 출범식을 갖고, LED 응용 관련 인력 양성, 기술 개발사업을 전국적으로 연계해 진행하기로 했다.

 LED를 단순히 반도체 광원 기술을 활용해 오래 쓰는 조명 기술로만 인식해 온 산업 저변에 융합의 빛이 켜졌다.

 4개 지역 LED 기술 거점은 권역 내 기존 기술과 접목해 LED 응용산업의 토대를 강화하고, 연계 응용 분야인 농·생명, 자동차, 가전 등 유관산업과의 융합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부와 지자체·학계는 4개 거점 역할을 맡는 광주 광기술원을 비롯해 광교 LED융합기술지원센터, 경산 LED융합산업화연구센터(영남대), 전북 LED융합기술지원센터(전북대)에 올해 총 196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2013년까지 5년간 총 765억원의 통합 예산을 쏟아부어 원천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LED는 IT·의료·농수산 등 다양한 분야와 융합해 고부가가치의 파생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성장동력산업"이라며 "융합기술지원센터는 지역별 특화산업의 강점을 국가 전체의 LED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줄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으로 기대했다.

 융합기술지원센터에 따르면 국내 딸기·잎들깨·국화 등의 농특산물 재배의 전조용 백열전구를 LED 조명으로 대체하면 연간 LED 업계의 추가 발생 매출 규모는 1740억원에 달한다. 식물공장·살균용 LED 조명 예상 매출도 약 2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광기술원 분석에 따르면 LED가 30∼40ml/w 정도의 휴대폰용 표시 및 교통신호등 광원으로 활용되는 초기를 지나 100∼140ml/w의 LCD 백라이트유닛·가전응용·백열등 교체용에 이어 농수산·의료용 조명·차량 전조등 대체용 등으로 확산되면서 1000억달러 규모의 천문학적인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경기도와 광교 LED융합기술지원센터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융합과학기술대학원과 연계된 교육과정을 통해 2013년까지 연간 360명 규모의 LED 전문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