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정보/정보통신

3. 국내산업의 현 좌표

성공을 도와주기 2009. 4. 25. 07:13

3. 국내산업의 현 좌표
(1) 국민경제에서의 위상
통신기기산업은 그 동안 꾸준히 발전하여 우리나라 경제에서 중요한 핵심산업으로서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
- 국내 제조업 생산에서 통신기기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제고되어, 2005년 현재 5.3%에 달하고 있음.
국내 통신기기산업에 속한 사업체 수는 2005년 현재 1,673개이며, 이는 전체 제조업에서 약 1.4%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지난 2000년 이후 비슷한 수준이 지속되고 있음.
제조업 전체에서 부가가치에서 통신기기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3.2%에서 2005년 현재 5.4%로 2000년대 들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음.
수출의 경우는 2000년대 초반의 세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휴대폰의 수출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2000년 약 85억 달러에서 2006년 약 280억 달로 크게 증가하였음.
- 이는 제조업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5.1%에서 2006년 현재 약 8.6%로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임.
- 이는 제조업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5.1%에서 2006년 현재 약 8.6%로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임.
- 통신기기산업은 지속적으로 무역수지 흑자를 시현해 오고 있는 대표적인 수출 효자산업으로서, 2006년 무역수지는 전년대비 다소 감소하였으나 227억 달러규모의 높은 무역흑자를 기록하였음.
[표 8] 통신기기산업의 국민 경제상의 위상
  단위 : %
자료 : 통계청(각년도), 한국무역협회(MTI 기준) 참조
: 1) ( )안은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임.
2) 수출의 연평균증가율은 2000-06년까지임.
(2) 국제적 위상
세계시장에서의 위상도 다른 산업에 비해 비교적 높은 편으로서, 세계 통신기기 총생산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5년에 2.1%에 불과하였으나 2006년 현재 약 10.5%로 크게 높아졌음.
세계 통신기기산업은 90년대까지 미국, 일본 및 유럽국가들의 생산점유율이 높았지만, 2000년대 들면서 미국 및 유럽의 비중은 점차 감소하는 반면, 중국 및 한국의 생산점유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음.
- 2006년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 중국 및 일본에 이어 세계 4위의 생산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음.
- 한편 세계 통신기기산업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무선통신기기의 경우, 우리나라는 일본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3위의 생산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표 9] 세계 통신기기 생산국 순위 및 점유율
  단위 : 백만 달러
자료 : Reed Electronics Research, Yearbook of World Electronics Data, 각년도
: 2006년 데이터는 추정치임.
[표 10] 세계 무선통신기기 생산 추이
  단위 : 백만 달러
자료 : Reed Electronics Research, Yearbook of World Electronics Data, 각년도
: 2006년 데이터는 추정치임.
국내 통신기기 수출의 60% 내외를 차지하고 있는 휴대폰 시장의 경우,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CDMA용은 물론 전세계 시장의 70% 내외를 차지하는 GSM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출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는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
- 특히 삼성전자는 2006년에 다소 부진을 보였으나, 지난 2001년 이후 현재까지 노키아, 모토로라에 이어 3위 업체로 성장하였으며, LG전자도 5위 업체로 성장하는 등 대외경쟁력이 상당부분 제고되었음.
국내 휴대폰업체들은 그동안 높은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주로 High-end급 첨단 휴대폰에 주력하며 높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음.
- 반면, 선진국에 비해 원천기술수준이 아직은 미흡하여 핵심부품에 대한 해외의존도가 높고, 상대적으로 낮은 원가경쟁력 등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음.
(3) 산업 현황
산업기반
통신기기산업의 흐름을 보면, 급속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신규서비스의 출현 그리고 융·복합화관련 기술의 부상으로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음.
90년대 중반 이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 통신기기산업은 2001년 이후 위축되기 시작한 세계 IT시장의 흐름 속에서도 내수시장의 일정수준 유지와 수출시장의 지속적인 호조로 생산확대가 유지되었음.
내수시장은 2006년 현재 이동전화보급률이 83%를 넘어서면서 신규수요는 정체되고 신형 단말기에 대한 교체수요에 의존하고 있음.
- 또한 지상파 DMB, WiBro(휴대인터넷),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등 신규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장비 수요 등에 힘입어 일정수준 시장을 유지하고 있음.
국내 통신기기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휴대폰의 수출은 2000년대 초중반까지 두자리 수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여 왔으나, 최근 국내외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수출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음.
- 최근 무선통신기기부품과 신규서비스 확대에 따른 첨단 통신장비의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주력품목인 휴대폰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통신기기의 수출성장세는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음.
- 2005년 이후 세계 휴대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선진업체들의 저가공세와 원화강세 등에 따른 국내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 등으로 수출성장세가 둔화됨.
- 국내 휴대폰 업체들은 주로 고가의 첨단제품에 특화하며 선진시장에 주력하여 왔으나, 인도, 중국 등 저가 신흥시장의 급성장 추세에 제때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다소 부진을 보이고 있음.
[표 11] 국내 통신기기산업의 수급 현황
  단위 : 십억원, 백만 달러, %
자료 :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KOTIS.
: 생산은 원화, 수출, 수입은 달러 기준임.
[그림 7] 국내 통신기기산업의 품목별 수출구성비(2006년)
   
자료 :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DB참조 산업연구원 작성.
(4) 주요 경쟁력 요소별 경쟁력 평가
1) 산업구조
유선통신기기의 비중이 줄어드는 가운데, 이동통신분야의 시장확대로 휴대폰 등의 이동통신단말기의 생산이 확대되고 있음.
- 2005년 현재 국내 통신기기 총생산에서 휴대폰이 76.3%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부품 11.0%, 통신장비는 7.2%의 비중을 차지함.
국내 통신기기산업은 세계 시장여건 및 기술변화 추이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나, 핵심 부품 및 첨단 장비부문은 선진국에 비해 경쟁력이 미흡한 수준임.
[표 12] 국내 통신기기산업의 품목별 생산 실적
  단위 : 십억 원, (%)
자료 :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참조 재구성
: 1) 전선 및 케이블은 통계에서 제외함.
2) ( )안은 전체 통신기기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임.
2) 산업조직
통신기기는 희소한 생산요소인 자본을 소수전략산업에 집중 투자, 국제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과거 정부정책의 영향으로 중소기업보다는 대량생산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대기업 위주로 집중·육성되었음.
동 산업의 시장경쟁 양태를 종업원 수별 사업체 수 및 생산액 기준으로 분류하여 살펴보면, 시장구조가 대기업 위주로 구성되고 있음.
- 1995년에는 중소·벤처기업들이 무선전화기, 무선호출기, 무전기 등 무선통신기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나, 그 이후 이동전화시장의 성장에 따라 관련 장비 및 단말기 시장에 막대한 연구개발투자 및 생산라인 증설이 이루어지면서 대기업들이 동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
- 한편, 대기업의 비중이 높았던 유선통신기기 시장의 경우는 시장이 정체상태를 보이면서 대기업들의 생산비중이 절대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중소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
최근에도 이러한 대기업 위주의 시장구조가 지속되면서, 오히려 다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 이는 급속한 신기술 발전으로 점차 짧아지고 있는 제품 수명주기와 수요자 욕구의 다양화 등의 시장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연구개발투자가 지속되어야 하지만, 중소기업으로서는 여러 한계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임.
[표 13] 통신기기산업의 분야별 시장경쟁 형태
  단위 : 개, 십억 원, (%)
자료 : 통계청, 「광공업통계조사보고서」, 각년호.
: 종업원수 500인 이상을 대기업으로 파악.
3) 수출경쟁력
국내 통신기기는 단말기기 위주로 성장하여, 이 분야의 경쟁력은 높으나, 첨단기술을 요하는 장비 및 관련 핵심부품은 기술 및 가격 경쟁력 확보가 어려워, 특히 수출경쟁력이 취약한 상태임.
무역특화지수에 의한 동 산업의 경쟁력 추이를 보면, 1997년 0.097에서 지속적으로 제고되어 2006년에는 0.728로 수출특화된 상태를 나타냄.
- 특히 무선통신기기의 무역특화지수가 2000년 0.662에서 2006년 0.793으로 급속히 높아졌는데, 이는 휴대폰(CDMA, GSM)의 경쟁력 제고에 따른 수출확대와 국내업체들의 수출시장 개척 노력 등에 기인한다고 할 것임.
반면 시장규모가 전체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유선통신기기는 최근 무역특화지수가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수입특화를 보이고 있음.
- 유선통신기기의 경우, 국내 산업구조가 중소기업 위주로 형성되어 있는데다가, 통신장비를 중심으로 수입이 늘어나면서 무역특화지수가 악화되고 있음.
[표 14] 통신기기산업의 무역특화지수 변화 추이
   
자료 : KOTIS 무역통계 참조 작성.
4) 기술개발력
국내 통신기기는 단말기분야의 경쟁력은 높으나, 첨단 장비 및 관련 핵심부품은 여전히 기술축적이 미흡하여 선진국에 비해 기술경쟁력이 취약함.
- 국내 통신기기의 주력품목인 휴대폰의 기술경쟁력 수준을 보면, 제품디자인, 생산 및 제품개발 및 품질경쟁력 등에서는 오히려 선진국에 비해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 그러나, 휴대폰용 핵심부품 등 통신기기 부품의 기술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원천기술수준이 취약하여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 이와 관련 미 퀄컴사 등에 막대한 특허료가 지불되고 있는 상황임.
[표 15] 휴대폰의 기술경쟁력 현황
  (선진국 = 100)
자료 : 산업은행, ‘국내 휴대폰 부품산업의 현황분석(2004.12)’.
통신장비의 경우 WiBro, HSDPA 및 DMB 등 신규서비스 상용화 등에 따라 경쟁력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나, 원천기술을 요하는 고부가가치 및 첨단 분야에서는 여전히 선진국에 비해 미흡한 수준임.
최근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 WiBro 및 HSDPA 등을 상용화하는 등 차세대 분야를 선도하고 있음. 그러나 국내 차세대 이동통신부문의 기술수준은 전반적으로 미국에 비해 약 0.9년의 격차를 보이고 있음.
[표 16] 주요국의 IT기술수준 현황
  미국 = 100
자료 : 정보통신부, ‘2006년 IT 신성장동력 기술수준 조사’, 2006. 8.
5) 마케팅 역량
통신기기는 그 수요가 시장경쟁이 아닌 자국의 정부 또는 통신사업자의 조달에 의해 대부분이 이루어졌고, 현재도 단말기를 제외하고는 상당부분이 이러한 조달에 의해 공급되는 특성을 지님.
- 과거 조달에 의해 이루어졌던 품목들이 경쟁입찰로 전환되었고, 전화기 등 일부 품목은 시장에서 수요, 공급되고 있음.
이처럼 동제품에 대한 시장구조의 변화로 인해 제품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브랜드, 디자인 등의 영향을 받는 마케팅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음.
- 미국의 경우 첨단기술력은 물론 세계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한 브랜드인지도, 디자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마케팅 능력이 매우 우월한 것으로 평가됨.
- 우리나라는 그 동안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한 관계로, 브랜드나 디자인 등의 개발에 소홀, 개방화된 시장경제 하에서 필수적인 마케팅 능력이 취약함.
그러나 CDMA 이동전화서비스의 세계 최초 상용화에 따른 기술력과 함께 경쟁환경 하에서 업체간 치열한 브랜드 및 디자인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어, 국내업체들의 마케팅 능력이 상당부분 제고되었음.
- 인터브랜드에 의하면, 2006년 현재 노키아의 브랜드 가치는 약 301억 달러로 세계 6위를 차지하였고, 삼성전자는 161억 달러로 20위, 모토로라는 69위 그리고 LG전자는 94위로 처음으로 100대 브랜드업체로 선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