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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상장사 CEO 경영성적표 1등 구본준

성공을 도와주기 2013. 3. 25. 09:59

4대그룹 상장사 CEO 경영성적표 1등 구본준

CEO 35명 2012 경영 성과 분석

최혜원 기자2013.02.21 07:29:09

 

LG전자 구본준 부회장이 4대그룹 상장 계열사 35명의 경영자들 가운데 최고의 경영 성적표를 받았다. 

21일 재벌 및 CEO,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4대그룹 상장 계열사 CEO 35명(2월15일 기준 잠정실적 공개기업)의 지난해 경영성과를 조사한 결과 구 부회장을 비롯한 24명(68.5%)의 CEO들이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구 부회장은 2011년 3천800억 원에 불과하던 LG전자 영업이익을 지난해 199.7% 늘어난 1조1천360억 원으로 끌어 올려 1등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 2010년 '스마트폰 쓰나미'로 위기에 빠진 LG전자를 구원하기 위해 등판한 구 부회장이 '독한 LG'를 외치며 체질개선에 나섰던 게 결실을 맺은 것으로 풀이된다. 구 부회장의 특명으로 출시돼 '회장님폰' 소리를 듣는 옵티머스G도 지난해 586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3년간 지속되던 LG전자 휴대폰 사업의 수익 갈증을 해소시켜줬다.

하지만 영업이익 상승률 톱10은 대부분 삼성그룹 CEO들이 차지했다. 삼성전기 최치준 사장(108.9%),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85.7%), 삼성테크윈 이순구 사장(74.6%), 삼성SDI 박상진 사장(69.9%) 등 삼성그룹 CEO들이 나란히 2~5위에 이름을 올렸고, 제일모직 박종우 사장과 삼성물산 정연주 부회장도 44.6%와 39.8%의 영업이익 상승률로 7,8위를 기록했다.

재계 2위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위아 정명철 사장만이 69.8%의 영업이익 상승률로 6위를 차지하며 톱10에 들었다.

LG생명과학 정일재 사장과 LG상사 하영봉 사장은 29.6%와 26.9%의 영업이익 상승률을 보이며 9,10위에 올랐다.

최태원 회장의 법정 구속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SK그룹은 단 한 명의 CEO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가장 큰 폭의  영업이익 하락률을 기록한 CEO는 LG유플러스의 이상철 부회장이었다.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천268억 원으로, 전년 2천793억 원보다 54.6%나 하락했다.

이 부회장과 더불어 SK이노베이션 구자영 사장(-42.9%), LG화학 박진수 사장(-32.2%), SKC 박장석 사장(32.1%), 현대제철 박승하 부회장(-31.6%), SK네트웍스 문덕규 사장(-29.4%), 삼성정밀화학 성인희 사장(-25.5%), SK텔레콤 하성민 사장(-23.3%), LG하우시스 오장수 사장(-20.4%), 에스원 윤진혁 사장(-19.5%), SK케미칼 김창근 부회장(-17.4%) 등 11명의 CEO들이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금액 면에서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끌어올린 CEO는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으로, 지난해 29조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15조6천억 원) 대비 13조4천억 원이나 이익을 더 냈다.

그 뒤는 전년보다 1조6천700억 원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이었다.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률을 기록했던 구본준 부회장은 7천570억 원으로 3위에 올랐다.

SK이노베이션 구자영 사장은 1조2천700억 원으로 4대그룹 상장 계열사 CEO들 가운데 가장 많은 손실을 냈다.

[최혜원 기자/ceoscore@ceoscor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