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13개 상장사 영업이익 -37%…8개 감소, 3개 적자전환
유성용 기자2013.03.12 08:31:53
지난해 SK그룹(회장 최태원) 13개 상장 계열사중 11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부진에 시달렸다. 3개사는 적자로 전환되거나 적자폭이 커지는등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
12일 재벌 및 CEO, 기업경영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SK그룹 17개 상장사(금융사 제외) 중 잠정실적을 발표한 13개사의 지난해 경영 성적을 조사한 결과 2개사(15%)를 제외한 나머지 11개사의 영업이익이 뒷걸음질 쳤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늘어난 곳은 실리콘화일과 SK C&C 뿐이었다.
실리콘화일(사장 이도영)과 SK C&C(사장 정철길)는 영업이익이 26억 원에서 32억 원, 1천757억 원에서 2천억 원으로 각각 22.4%와 14.2% 신장했다. 실리콘화일의 경우 매출 증가율도 778억 원에서 1천265억 원으로 62.6%를 기록하며 그룹 내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SK C&C도 1조7천억 원에서 2조2천400억 원으로 31.7%로 늘어 '2등상'을 받았다.
반면 그룹 지주사인 SK(사장 김영태)는 영업이익이 5천760억 원에서 5천530억 원으로 4% 줄었으며, 대표 캐시카우인 SK텔레콤(사장 하성민)과 SK이노베이션(사장 구자영)은 영업이익이 23.3%, 42.9% 급감했다.
2011년 2조3천억 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냈던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이익이 1조7천600억원과 1조6천911억 원에 그쳤다.
이 외 SK브로드밴드(사장 안승윤)가 757억 원에서 680억 원(-10.1%), SK케미칼(부회장 김창근)이 2천300억 원에서 1천900억 원(-17.4%), 유비케어(사장 남재우)가 23억 원에서 18억 원(-21.8%)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SK네트웍스(사장 문덕규)와 SKC(회장 최신원)도 영업이익이 3천600억 원에서 2천550억 원, 2천130억 원에서 1천450억 원으로 각각 29.4%와 32.1% 뒷걸음질 쳤다.
SKC솔믹스(사장 박장석)와 SK커뮤니케이션즈(사장 이한상), SK하이닉스(사장 박성욱)는 아예 적자 경영으로 성적이 '최하위'였다.
SKC솔믹스는 지난해 영업적자 규모가 78억 원에서 273억 원으로 200억 원 가량 확대됐으며, SK컴즈와 SK하이닉스는 적자전환 했다.
SK컴즈와 SK하이닉스는 2011년 44억 원과 3천700억 원의 이익을 냈으나 지난해에는 470억 원과 2천27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SK와 SK컴즈, SK하이닉스 등은 영업이익 외에 매출도 뒷걸음질 쳐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SK하이닉스는 10조4천억 원에서 10조1천600억 원으로 2.2% 감소했다. SK와 SK컴즈는 7천650억 원에서 7천330억 원, 2천500억 원에서 1천970억 원으로 각각 4.2%와 24.2% 줄었다.
한편, SK가스, 코원에너지서비스, 부산도시가스, 로엔엔터테인먼트 등 SK 상장 계열사와 3월 결산법인인 SK증권 등은 아직 연간 실적이 공시되지 않았다.
[유성용 기자/ceoscore@ceoscor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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