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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가 없는 사회 현상)신용과 신뢰가 없는 피곤한 사회/신용과 신뢰는 선진국 되기 위한 필수적 조건

성공을 도와주기 2019. 3. 24. 11:37

[칼럼] 신용과 신뢰가 없는 피곤한 사회

신용과 신뢰는 선진국 되기 위한 필수적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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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신용카드의 대량발급과는 전혀 달리 우리 사회는 정직함이 부족하고 신용하기도 신뢰하기도 어려운 구석이 많아 아직도 피곤한 사회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보자. 개인이 집을 지을 경우 머리가 새거나 아니면 병에 걸릴 수도 있고 심하면 집짓다가 죽기도 한다고 한다. 내 주위에서 개인주택을 지은 친구가 몇 명 있다. 10여년 전에 집짓다가 업자와 인부들 부리기가 하도 힘들어 병을 얻었는가 하면 최근에 집지은 두 친구도 집 짓는데 너무 힘들었다고 푸념이다.

우리나라는 정말 아직 멀었다고 야단들이다. 내 돈 주고 업자와 인부를 부리는데 도대체 믿을 수도 없고 잠시 눈을 떼면 일이 엉망이 된다는 것이다. 자동차가 고장이 나서 정비소에 가지고 가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멀쩡한 것마저도 고장이라고 부풀려 수리비를 과다 청구하는 일이 다반사이어서 차주가 지켜서서 확인하고자 하나 지켜서서 본들 기술자가 아닌 이상 알 수도 없는 일이다.

정비소를 믿을 수만 있으면 아까운 시간을 버리면서 지켜 서서 볼 필요도 없는 것이다. 병원에 가도 마찬가지다. 약만 처방해서 먹으면 낳을 수도 있는것을 병원에 여러 차례 오게끔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한 그냥 놔두어도 낳을수 있는 것을 이것저것 처방을 한다. 의사도 믿기가 어렵다고 한다. 주부들은 수산시장에 가서 생선 샀다가 제대로 산 적이 없다고 수산시장 가기를 꺼린다. 갈 때마다 속아 산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기차역 앞에 있는 식당에서는 절대로 음식을 사먹지 말라고 한다. 뜨내기손님을 상대로 하므로 음식이 별로라는 것이다. 녹차를 먹여 키웠다고 돼지고기를 비싸게 사 먹었는데 아니라는 것이다.

이 모든 예들이 우리 주위에서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다. 이러니 분명 우리 사회는 신용하거나 신뢰할 수 없는 정말로 피곤한 사회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매사에 상대방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니 말이다.

결국 신용과 신뢰의 실추는 정직하지 않은 데서 오는 것이거나 상대방을 속이는 데서 오는 것으로 이는 우리 모두를 피곤하게 만들 뿐 아니라 사회적 비용을 야기하고 나아가 사회의 발전을 저해하는 후진적인 양태이다.

이러한 불신을 자초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부정직은 당장 눈앞의 이득을 가져다줄지 모르지만 이는 소탐대실이 될뿐 아니라 근시안적인 행동이다. 우리와는 대조적으로 일본사람들은 참으로 정직한 편이다. 그러므로 신뢰할 수가 있다.

어떤 일을 시키고 그것을 옆에서 지킬 필요가 없다. 시킨 사람이 있던 없던 보든 안보든 상관없이 시킨 일을 완벽하게 제대로 해낸다. 따라서 믿을 수가 있기 때문에 안심이 되고 마음이 편안하다. 우리 사회도 이래야 한다.

진정으로 정직하고 신뢰와 신용이 통하는 사회 그런 사회가 이룩 되어야 피곤하지 않고 편안한 사회 즉 살기 좋은 사회가 이룩된다. 26년 전 일이다.

일본에 거주하고 있을 때 쓰던 에어컨을 국내에 가져오고자 기사에게 떼어서 포장해 달라고 했는데 국내에 들여와 10여년 이상 사용했는데도 전혀 이상이 없었다. 지켜 서 있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일본 사람들에게서 배워야 할 것은 그들의 투철한 직업의식과 정직함이다.

물론 과거사와 독도문제에 있어서만은 정직하지 않은 것이 문제이지만 말이다. 신용과 신뢰는 우리 모두에게 정말로 귀중한 자산이며 선진국이 되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다.


정재철  gimpo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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