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9 미국의 산업별 경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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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경기 전망은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통적인 방식이 주로 사용된다. 그런데 미국의 경우에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 볼 수 있다. 기업가치 산정과 실적 전망 기법이 가장 발달한 미국의 자본시장이 자국 기업들의 향후 실적을 어떻게 예상하는지를 통해 산업 경기를 전망하는 방식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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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에서는 미국 증시의 S&P 1500지수 구성 종목 중 시장 전망치가 파악된 867개 기업의 예상 실적을 통해 미국 경제의 산업별 경기 전망을 파악해 보고자 한다. S&P 1500지수는 자본시장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산업별 주요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이 지수를 구성하는 기업별 실적 예상을 종합해 산업 경기에 대한 자본시장의 시각을 파악해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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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 규모 자체는 2007년에 이어 2008년에도 감소할 것으로 집계되었다. 2007년까지는 매출액 증가와 수익성 향상이 동반된 반면 2008년에는 매출 증가율이 2004년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고 수익성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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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실적 전망을 살펴 보면 미국 자본시장에서는 미국의 산업 경기 부진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초까지 상당수 산업의 성장성이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 기업들의 2008년 1사분기 실적은 금융업을 제외하면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지만, 향후 산업별 실적에 대한 자본시장의 전망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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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개선이 예상된 업종에는 광업, 철강 등 최근 강세를 보이는 원자재 관련 산업과 함께 고유가 시대에 상대적으로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철도 부문이 포함된 육상운송업이 포함되어 있다. 반면 자동차, 건설 등 내수 관련 업종의 수익성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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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미국 자본시장은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세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에 따라 관련 산업의 매출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였다. 그러나 높은 매출 신장세가 계속 유지되기는 힘들고 공급 부족 우려 등 산업 내 변수에 따라 전·후방 산업 간 차이도 커질 것으로 예상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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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유전 개발업의 중요도는 더 커지는 반면 원유 가격 상승의 압박을 받는 정유업은 높은 매출 신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정체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만일 원자재 가격이 수요 자체를 위축시킬 만큼 과도하게 급등한다면 비용 상승에 의한 경기 침체가 나타나 전방산업의 매출과 수익성이 동반 급락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후방산업인 유전(가스전) 개발업과 달리 정유산업의 매출이 2008년 급증한 후 2009년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 배경에는 이런 논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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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서브프라임 사태의 여파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에 따라 서브프라임 문제와 직결된 금융업과 건설업도 당분간 위축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금융업 중에서도 부동산 경기와 관련된 여신금융업이나 서브프라임 문제와 얽혀 있는 증권업의 실적 전망이 가장 비관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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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역시 당분간 과거와 같은 경기를 회복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하였다. 2007년 시작된 매출 감소세가 2009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 것이다. 더군다나 부동산 및 건설업종의 일부 주요 기업들에 대한 시장 전망치(Market Consensus)가 제시되지 않은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자본시장에서는 부동산 경기의 조기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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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내수 부진 속에서 소비 패턴에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우선 내수 관련 업종의 전반적인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그러나 연간 실적으로 볼 때 상당수 내수 관련 업종의 매출액 증가율 둔화 폭이 2007년 대비 1%p 미만이고 대형 유통업 등 일부 산업의 매출은 2009년부터 반등하는 등 최악의 내수 부진에 이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또 소비 패턴 변화로 인해 내수 업종간에도 실적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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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을 막론하고 비내구재에 비해 내구재 부문의 위축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았다. 자동차 제조업과 가구 제조업의 매출이 2007, 2008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2009년까지도 실적 회복이 힘들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가전 등 평균단가가 비교적 높은 소비재 부문의 성장성도 2003~2007년 평균 18.8%보다 대폭 하락한 5.4%에 그치고 외식업 등의 매출액 증가율도 2009년까지 계속 하락할 것으로 관측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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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미국 자본시장은 달러 약세와 세계 경제의 호조를 전망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경기가 모두 반영되어 있는 수출 산업과 운송업의 실적 개선을 예상하였기 때문이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동반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 화학, 제약, 금속 가공, 기계설비 산업의 주요 기업들 중 상당수는 수출 비중이 크고 경제 개발 단계에 있는 신흥시장에서 수요가 많은 품목을 주요 제품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이런 전망은 달러 약세 지속과 신흥시장의 지속적 성장에 따른 수출 증가 및 해외사업 호조가 예상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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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운송업의 매출 증대가 예상된 점도 글로벌 경기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시장이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운송업 호조는 물동량 증가를 뜻하며, 이는 그만큼 경제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다만 유가상승 타격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철도운송 부문이 포함된 육운을 제외한 해운, 항운의 수익성이 과거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 점에서는 고유가의 어두운 그늘도 엿보인다. 고유가 지속에 따른 운영비용 상승이 운송업의 수익성을 하락시킬뿐 아니라 물류비용 상승을 통해 경제 전반의 수익성마저 악화시킬 가능성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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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의 실적 전망을 통해 살펴 보면 미국 자본시장에서는 자국의 산업 경기가 경기 침체까지는 아니더라도 당분간 부진하리라고 전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 소비 위축으로 인해 내수기반이 다소 부진하겠지만 달러 약세에 의한 수출 산업 호조가 이를 보완하여 전반적인 수익성은 일정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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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08~'09 미국의 산업별 경기 전망|작성자 지식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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